동대문구는 전통과 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다.
전통과 문화의 중심, 동대문구는 서울 4대문 중 하나로 우리나라 보물 1호로 지정된 흥인지문의 별칭 동대문 밖에 위치한 데서 비롯되었다. 배봉산을 비롯하여 국내 최초 수목원으로 자리한 홍릉수목원, 선농단과 세종대왕신도비, 영휘원 등의 명소 하나하나 마다 역사적 의미가 깃들어 있다. 또한 동대문구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많은 이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오가는 곳이다. 지역적 특성과 의미가 묻어나는 동대문구의 여러 명소들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해발 108m로 험준하지 않고 완만한 경사를 지닌 배봉산은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담을 담고 있는 근린공원으로 산책로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배봉산 정상에 위치한 옛 토루로 삼국시대 및 고구려 시대의 토기파편이 발견되었다고 전해진다. 배봉산 자락에는 영우원과 휘경원 터가 남아있다 전해지며 영우원은 조선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소로 정조 13년 화성으로 이장하기 전에 양주에 있던 무덤이다. 휘경원은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의 묘로 철종 14년에 남양주시로 천장하기 전에 있던 묘역이다. 정조가 평생에 다하지 못한 불효를 한다며 날마다 부친의 묘소를 향해 배례하게 되며 배봉산이라고 불린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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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서는 하늘에 제를 지내던 선농단이 남아 있다.2
선농단에서는 지금도 선농제향이 이루어진다.배봉산에서 답십리근린공원을지나 중랑천제방까지 연결된 동대문 녹지순환길은 총 길이가 7.2m로, 도로를 사이로 녹지공간을 만들어 하천의 녹지를 따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육교가 놓여 서울의 경치를 조망하기도 좋고 도심 속 자연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선농단은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제단으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었다.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다고 전해지는 신농씨와 후직씨의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현재는 돌단만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에도 이곳에서 선농제를 지냈으며 선농제가 끝나면 백성들에게 소를 잡아 끓여 밥을 말아 점심을 대접하던 풍습이 오늘날 설렁탕으로 통용되고 있다. 동대문구에서는 선농제를 재연하는 행사를 벌이며 그 본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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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기념관은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조망하기 위해 건립되었다.세종대왕 기념관은 세종대왕의 성덕과 업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개관한 곳이다. 어진과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비롯한 여러 유물 627점을 소장하고 있어 볼거리가 다양한 이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유물들을 비롯하여 천문, 기상의 도량형과 지도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기념관 밖에는 보물 제838호인 수표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호 세종대왕 신도비 등의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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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6
답십리 고미술상가는 동대문구의 이색 명소다.명성황후의 묘인 홍릉의 자리에 1922년 일제시대 때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인 홍릉수목원이 조성되면서 다양한 국내외 식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1,20여 수종과 20만에 이르는 나무와 풀들을 관람할 수 있는 홍릉 수목원은 당시 소님에 위치하고 있는 흔하지 않은 수목원이었다. 다양한 고미술품과 없는 것이 없는 다양한 생활용품 판매 상점이 밀집한 답십리 고미술상가는 약 140여개의 점포로 이루어진 곳으로 소박한 골동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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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를 가로지르는 청계천은 서울의 명물로 거듭나고 있다.2
영휘원 일대에서는 영휘원 산사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동대문구를 관통하며 흐르는 청계천은 정릉천과 함께 자전거로 내달리기 좋은 곳이다. 전경이 아름답고 자연공간의 조성이 잘 마련되어 시민들의 쉼터로 제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릉천은 중랑천과 합류되어 한강으로 유입되며 그 이름은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묘 정릉에서 유래된 것이다.
천연기념물 제506호로 지정된 서울 영휘원 산사나무는 높이 9m, 둘레 2m에 수령 150년으로 추정된다. 조선왕조실록에 산사나무 열매를 산사자라 하여 해열제로 쓰인다는 기록이 있으며 영휘원 산사나무는 오랜 세월 우리 생활과 관계가 깊은 대표적인 노거수이다. 그 밖에 자연과 벗삼아 쉼을 누릴 수 있는 용두근린공원과 간데메공원 등이 있다.
도시와 어우러진 청량사의 모습이 이채롭다.
연산군이 생모 윤씨의 명복을 빌었다던 연화사는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작은 절이다. 외기동의 지명도 폐비 윤씨의 묘소 회릉에서 비롯되었으며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과 같다고 하여 절 이름을 연화사라 지었다고 한다. 청량사는 신라 말에 창건되었으며 홍릉이 만들어지면서 그 자리에 있던 청량사가 현재의 위치로 옮겨지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때 한용운과 여러 애국지시달의 발길이 머물던 곳이라 그 의미를 더한다. 청량리동에 위치한 영휘원과 숭인원은 고종의 후궁 순헌황귀비 엄씨의 묘소와 그의 손자 이진의 묘터로 사적 제361호로 지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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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휘원과 숭인원 일대는 사적 제 361호로 지정되어 있다.2
청량리 옛 검수차고는 등록문화재 제 269호로 등록되어 있다.서울약령시가 위치한 곳에 성동역 터라는 작은 비석이 놓여있다. 과거 경춘선의 출발역이었던 성동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등록문화재 제269호로 지정된 청량리 옛 검수차고는 1938년에 건립된 청량리역 전차대를 거쳐 기관차를 수리 및 보관하던 차고로 총 27칸이며 현재는 17칸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철도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다. 답십리도당굿은 옛날 땅에 엎드려 수확을 바라던 전통적인 농촌마을이었던 답십리가 급격히 산업화로 탈바꿈하며 잃어버린 농민의 터전을 위로하며 그 마음을 어루만지는 소박한 잔치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살과 액을 막아 주는 수살멕이로 시작되어 신에게 정성을 바치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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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약령시장은 동대문구를 방문했을 때 빼놓지 않고 들러야 할 곳 중 하나이다.2
약령시장의 모체가 되었던 경동시장 한약상가 또한 지금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서울 약령시장은 한약재 전문시장으로 1960년대부터 한약재를 취급하던 상인들에 의해 자연히 생성되었다. 약 250종에 이르는 다양한 한약재를 취급하며 주변으로 한의원과 한약방, 도소매점, 탕제원 등의 노점성들도 늘어서 있다. 경동시장 한약상가로 시작하여 한방산업특구로 지정하며 한의학 박물관도 들어섰다. 그밖에 패션의류 문화, 유통의 일번지 동대문 시장은 체계화된 시장 문화와 폭넓은 도•소매상들로 밀집되어 여전히 시장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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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풍물시장에서는 전통의 멋을 한껏 느껴볼 수 있다.4
회기동에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회기동 파전골목이 있다.동대문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하게 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디자인의 미래를 통합한다는 컨셉의 외관과 15개의 문화 공간으로 새로운 관광 명소화를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서울 풍물시장은 우리 고유의 전통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풍물거리와 청계천이 조화를 이루어 토속상품과 민속 먹거리로 색다른 쇼핑문화를 선도한다. 그밖에 회기역 파전골목과 제기동 어항골목, 용두동 주꾸미골목 등의 이색적인 골목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의 문화와 정보를 더 자세히 공유할 수 있는 곳은 한국과학기술원, 산림과학관, 경희대중앙박물관, 시립대박물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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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문화제는 선농단문화제와 함께 동대문구의 대표 축제로 꼽힌다.2
봄이면 동대문구에서는 동대문 봄꽃축제가 열린다.선농단문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청룡문화제는 조선의 기우제와 함께 동방청룡제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으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는 동대문구 대표적인 축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동대문봄꽃축제, 아카시아꽃 큰잔치에서 향기로운 봄꽃의 향기에 취해보며 함께 마련된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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